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의 홈 화면이 정상적으로 출력되지 않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연휴를 마무리하며 영상을 시청하려던 이용자들은 모바일과 PC 양쪽에서 갑작스러운 접속 오류에 직면했다.
IT 업계와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무렵부터 유튜브 모바일 앱과 PC 웹 서비스 전반에서 홈 화면이 로딩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접속 시 화면에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영문 또는 국문 안내 메시지만 표시됐으며, 추천 영상 목록이 전혀 뜨지 않는 상태가 지속됐다.
실시간 IT 서비스 장애 확인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도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유튜브 서비스 오류 보고 건수가 급격히 치솟았다. 이용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나만 안 나오는 줄 알았다", "휴대폰 문제인 줄 알고 앱을 재설치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다만 이번 장애는 홈 화면 추천 기능 등 일부 영역에 국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홈 화면은 먹통이었지만 상단 검색창을 이용해 특정 영상을 직접 검색하거나, 기존에 구독 중인 채널을 방문해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전체적인 서버 다운보다는 메인 알고리즘 노출 등 인터페이스 관련 오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튜브 측은 장애 발생 이후 1시간이 넘도록 구체적인 원인이나 복구 시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서비스 장애는 오전 11시를 넘기며 점차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일부 기기에서는 여전히 로딩 지연 현상이 관찰되기도 했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해에도 몇 차례 글로벌 서버 오류를 일으켜 이용자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이라는 시점 특성상 국내 이용자들의 트래픽이 몰리는 상황에서 발생한 장애라 체감 불편은 더 컸다.
현재 유튜브 서비스는 대부분 정상 궤도에 올라섰으나, 구글코리아 측은 내부 시스템 설정 변경이나 일시적 트래픽 과부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플랫폼의 반복되는 불안정한 서비스 상태가 향후 이용자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향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주요 쟁점으로 남게 됐다.
이번 장애로 인한 유료 멤버십(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 여부 등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