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고 인근 상가가 정전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마포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분경 마포구 독막로 합정역 방면으로 주행하던 마을버스가 도로 옆 전신주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전신주가 도로 쪽으로 쓰러지면서 마포구청 방향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사고 당시 버스 내부에는 운전기사 외에 승객이 탑승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신주가 파손되면서 주변 상가 등 약 10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상인들이 영업 준비에 차질을 빚는 등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통행 차량을 우회시켰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 인력을 투입해 파손된 전신주 교체 및 배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전 측은 복구 작업에 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신속한 전력 공급 재개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빙판길 미끄러짐이나 차량 결함, 운전 부주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 중이다.
출근 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상수동과 합정역 일대는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경찰 관계자는 복구 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해당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의 각별한 주의와 우회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