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이 16일 설 명절을 맞아 "대한민국이 위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민생 중심의 의정 활동과 국회 혁신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명절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민주주의 너머의 민주주의'를 제시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단순히 절차에 머물지 않고 국민의 삶으로 직접 입증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신뢰 회복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우 의장은 "정치가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22대 국회 개원 당시 다짐했던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라는 초심을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우 의장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개헌 논의와 민생 개혁 입법의 속도를 강조해왔다. 특히 이번 설 메시지에서도 '민주주의의 효능감'을 언급한 것은, 정치적 갈등을 넘어 실질적인 입법 성과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장은 명절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군인, 경찰, 소방관 등 공공 서비스 종사자와 현장 일터를 지키는 노동자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사회 안전망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최근 국회는 사법개혁 법안과 비쟁점 민생 법안 처리를 두고 여야 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 의장은 본회의 현장에서 의원들에게 한복 착용을 제안하며 여야 협치를 우회적으로 독려하기도 했으나, 실제 정국은 여전히 냉랭한 기류가 감돌고 있다.
이번 메시지는 국회가 반환점을 도는 2026년을 맞아 입법부 수장으로서 사회 통합과 미래 비전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우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사회적 대화의 제도화와 국회 개혁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