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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공관위원장 "혁신 추진 어렵다" 사퇴... 국민의힘 지지율 20% 최저치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6-03-13 15:22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12일 임명된 지 29일 만의 결정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지도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공식 일정을 중단했다.
이 위원장은 사퇴 배경에 대해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당초 구상했던 혁신과 변화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관위 운영 과정에서 당 지도부 또는 특정 세력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사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장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의 생명은 공정"이라며 "이 위원장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 전화기가 꺼져 있는 상태로, 연락이 닿는 대로 직접 만나 복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대구·부산 등 영남권 핵심 지역의 경선 방식을 두고 이 위원장과 지도부 사이의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오디션 방식' 등 전면적인 인적 쇄신책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으나, 당 지도부는 조직 안정과 경선 관리의 효율성을 우선순위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후보 등록 거부 사태도 이번 사퇴의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오 시장은 이른바 '절윤 결의문'에 대한 후속 조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공천 후보 등록을 거듭 연기해왔다. 오 시장은 전날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변화가 선행되어야 후보로서 등록하고 뛸 수 있다"며 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한 바 있다.

공관위원장이 공천 작업 도중 직을 던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민의힘의 공천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당헌·당규상 공관위의 결정 권한이 막강한 상황에서 수장의 공백은 곧 공천 심사 중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도 당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인 20%를 기록했다. 공천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지지층 결집력이 약화되고 중도층 이탈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 위원장이 복귀를 거절하거나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공관위 재구성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공천 기구의 붕괴는 당내 경선 후보자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지도부 책임론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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