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월 대비 1.9% 상승하며 1월(1.61%)보다 오름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간 단위 통계에서는 상승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전수 분석된 실거래가는 오히려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상승세는 생활권역 중 동북권과 동남권이 각각 2.35% 오르며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동남권의 경우 주간 가격지수는 하락 전환하는 흐름을 보였음에도 실제 거래된 가격은 상승 폭이 커지는 '온도 차'를 보였다. 서울시는 이를 1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의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결과로 풀이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소형 평수의 오름세가 가장 뚜렷했다. 전용면적 40㎡ 초과 60㎡ 이하 아파트가 2.95%의 상승률을 기록해 전 규모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어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가 2.31% 오르는 등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중저가 소형 단지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 시장은 매매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22% 상승했으며,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0.85%로 가장 높게 올랐다. 반면 동남권(-0.65%)과 도심권(-0.37%)은 전월보다 하락하며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3월 거래량은 4,742건(15일 기준)으로 잠정 집계되어 전월 대비 약 17.7%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663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구로구, 강서구, 성북구 등이 뒤를 이어 실수요 중심의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