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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홍강이 하나로"…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국빈 만찬서 번영 동반자 강조

이다혜 기자 | 입력 26-04-23 15:20



이재명 대통령이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마련된 국빈 만찬에서 양국 관계의 비약적 발전을 확인하며 베트남 측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 한-베트남 수교 이후 공고해진 경제·외교적 결속을 바탕으로 향후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행보다.

이 대통령은 23일 본인의 SNS를 통해 전날 저녁 또 럼 당서기장 주재로 열린 만찬 참석 사실을 알리며 "백 개의 강이 모여 하나의 바다를 이룬다는 베트남의 속담처럼, 대한민국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하노이를 품고 있는 홍강이 하나로 이어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만찬은 양국 정상이 주간에 진행한 공식 회담에서 합의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양측은 반도체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과 방산 분야를 포함한 안보 파트너십 구축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만찬 현장에서의 우호적 분위기를 전하며 "양국이 함께 나눈 비전과 약속은 수많은 협력의 물줄기가 되어 흐르고, 마침내 양국 번영이라는 바다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항해에 대한민국이 변함없는 동반자로 베트남과 함께하겠다"며 향후 외교적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장에서는 양국 정상이 나란히 앉아 환담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베트남 측은 자국 전통 음악과 한국 가요를 결합한 공연을 준비하는 등 예우를 갖췄다. 만찬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진행될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동남아시아 외교의 핵심 거점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에너지 전환과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성과 도출이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정상 간 만남이 단순한 친교를 넘어 공급망 재편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공동 대응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빈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며, 이번 순방에서 도출된 경제적 합의 사항들은 각 부처를 통해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대규모 경제 협력 약속이 실제 투자와 현지 진출 규제 완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실무 차원의 지난한 협의가 남아 있다. 양국이 합의한 미래 비전이 선언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인 수치로 증명될 수 있을지가 향후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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