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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이버도박 1조원대 조직 적발…운영자 등 2천여 명 검거

이수민 기자 | 입력 26-06-29 09:34



경찰이 약 1조원 규모의 불법 사이버도박 조직을 적발하고 운영자와 개발자, 자금세탁 조직 등 관련자 2천여 명을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현금과 부동산, 가상자산 등 범죄수익 약 1천억원도 환수했다.

경찰은 국내외 서버를 이용해 스포츠도박과 카지노, 슬롯게임 등을 제공하는 대형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을 장기간 추적한 끝에 조직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으로 검거된 인원은 운영자뿐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자, 자금관리책, 홍보책 등 조직 전반에 걸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역할을 세분화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은 수년간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들에게 거액의 판돈 입금을 유도했고, 프로그램 개발과 서버 관리, 자금세탁, 홍보 등을 분업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와 휴대전화, 대포통장, 현금 등을 확보했으며, 범죄수익으로 취득한 부동산과 가상자산 등에 대해서도 추징보전 조치를 진행했다. 환수 대상은 약 1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법 온라인 도박은 단순 도박 범죄를 넘어 조직범죄와 자금세탁, 대포통장 유통 등 각종 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수사기관의 주요 단속 대상이다. 특히 해외 서버를 이용해 수사망을 피하거나 가상자산을 활용해 범죄수익을 은닉하는 사례도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해외 기반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차단을 강화하고, 홍보조직과 자금세탁 조직에 대한 추적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조직형 온라인 도박 범죄에 대한 단속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온라인 도박은 개인의 경제적 피해는 물론 조직범죄와 자금세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지속적인 단속과 범죄수익 환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발견하거나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경우 112 또는 가까운 경찰서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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