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담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 계획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어서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30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국가 첨단산업 육성 전략과 민간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부가 공개할 투자 구상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기반 확대와 함께 AI·로봇 등 미래 산업 생태계를 연계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될 전망이다.
AI 분야에서는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국가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피지컬 AI와 로봇 산업을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반도체 생산기반과 AI 인프라를 동시에 강화해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청와대는 이번 국민보고회를 시작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강원권 등 전국을 순회하는 지역별 릴레이 국민보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산업 특성과 연계한 발전 전략과 투자 계획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 육성 전략"이라며 "발표되는 투자 규모는 많은 국민에게 새로운 숫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투자 주체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기업들"이라며 "정부가 억지로 투자하도록 만든 구조가 아니라 기업 스스로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포함될 민간 투자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정부가 공식 발표 전인 만큼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사업 범위는 최종 발표 내용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대규모 산업 전략이 어떤 구체적 실행계획으로 제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