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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예술회관, 21c 동·서양 최초의 종합예술무대 작품인 <마태수난곡> 공연

최영 기자 | 입력 16-03-15 18:01

오케스트라· 합창· 무용· 영상을 융합한 대규모 종합예술무대 작품인 바흐의 대표곡 <마태수난곡>이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김영욱)에서 4 2() 저녁 6시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제공>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바로크음악의 모든 형식을 총망라한 대작으로, 바흐가 죽은 후 약 100년간은 잊혀졌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던 음악을 1829년 멘델스존에 의해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작품은 신약성경 마태복음 26,27장을 기초로 작곡된 오라토리오 양식의 수난곡으로, 원작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으로 구성되어있다.


<마태 수난곡>의 음악무대 구성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그리고 5~6명의 솔리스트로 정형화되어 있다시피 하였으나, 노원문화예술회관의 <마태수난곡>은 이러한 정형화된 구성에다가 무용·연극·영상 등의 장르를 다양하게 재구성한 제 2의 창작<마태수난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은, 1980년 세계적인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에 의해 안무된 함부르크 발레단이 <마태수난곡>을 순수 현대발레로 작품화하여 레퍼토리화 했지만, 당시에는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아닌 녹음된 음악이 사용되었던 것이 전부였다.


연극과 무용, 영상 등의 시각적 요소를 가미하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안무, 연출되는 것은 동·서양을 통틀어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원작은 약 3시간 반정도 소요되지만, 이번 무대는 약110분 분량으로 재구성하여 예술성 높은 곡을 중심으로 완성하였다.


전체 78곡인 원작을 15곡 내외의 아리아, 합창, 관현악, 레시타티보를 바탕으로 안무와 연출, 영상이 더해진다.


1부는 예수 수난의 예언으로부터 시작해 예수의 체포로 끝맺는다. 서정적인 음악으로 표현된 제1부는 마치 제2부에서 펼쳐질 폭풍의 전야와도 같이 고요하고 엄숙하다.


반면에 제2부는 드라마틱하다. 2부가 시작되자마자 체포된 예수를 염려하며 찾아 헤매는 시온의 딸들의 슬픈 합창이 들려온다.


48곡 알토를 위한 아리아는 바이올린 독주가 인상적이며, 플루트의 활약이 돋보이는 제58곡은 <마태 수난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프라노 아리아로 꼽힌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을 예언한 때부터 부활 전까지를 묘사한 가운데 특히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고 마지막 숨을 거두는 장면의 슬픔은 <마태수난곡> 최고의 감동으로 꼽힌다.


예수의 체포부터 숨을 거두기까지의 인류 비극적인 수난의 이야기가 ‘무용’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연극적 요소인 ‘마임’이 더해져 비극적 표현에 그 깊이를 더하고 있다.


또한 영상이 이런 비극적 드라마를 시각적인 요소로 극화되는데 절대적 역할로 작용한다. 여기에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그리고 성악가들(솔리스트)은 이러한 슬픔을 절규하듯이 표현한다.


예술감독은 노원구의 대표 예술가인 지우영(댄스시어터 샤하르)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김남윤 지휘자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무용에는 2003년 창단된 이후 발레기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무용장르에 연극, 음악 등을 종합적으로 표현하는 댄스시어터 샤하르가, 영상에는 ㈜더 공감이 참여하여 감동을 더욱 배가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4 2() 오후 6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올려지며 기타 자세한 공연안내는 홈페이지 www.nowonart.kr를 통해 알 수 있다.


[한국미디어일보 최영 기자 cynag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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