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시인 조병화 문학의 산실 편운재, 일반에게 첫 공개

최영 기자 | 입력 16-09-19 19:03

故 편운 조병화 시인(1921〜2003)의 문학의 산실 편운재(片雲齋)가 시인이 생활하였던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되어 일반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이를 기념하여 9월 20일~11월 20일 ‘편운재 예술혼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조병화문학관)


‘편운재 예술혼展’은 어머니를 기리는 집, 편운의 예술혼을 펼친 집, 문인들의 사랑방, 편운재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테마로 구성되었다.

조병화 시인이 글을 쓰다 잠시 자리를 비운 것 같은 집필실, 그의 손때가 묻은 붓, 이젤 등의 화구와 그림들이 전시된 화실, 파이프와 도장 등의 유품들과 조시인의 저서와 그림, 편운재를 방문한 문인들의 방명록과 사진 등 유물 수백여점이 전시된다.

본 전시는 인터넷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해설사의 인솔 하에 관람한다.

편운재는 안성이 낳은 시인 조병화가 어머니 진종 여사의 묘막(墓幕)으로 지은 집이다.

출입문 옆 벽에는 조 시인이 일생 동안 마음 깊이 새겼던 어머니의 말씀 ‘살은 죽으면 썩는다’가 새겨져 있다.

생에 대한 무한한 성실성을 강조한 이 말씀에 따라 조 시인은 편운재에서 고독과 싸우며 예술혼을 쏟아냈다.

계관시인 조병화가 ‘어머니’, ‘남남’ 등의 시집들과 100여권의 저술 그리고 수많은 그림과 서예품 등을 창작하며 고독과 허무의 예술혼을 불태운 곳이 바로 ‘편운재’이다.  

편운재는 조병화 시인의 벗과 친지들이 심신을 쉬면서 창작의 정신을 다듬은 곳으로, 조 시인과 동시대를 호흡하였던 당대의 문인 및 예술가들의 향기가 남아 있는 곳이다.

조병화 시인이 교편을 잡았던 서울고등학교, 경희대학교, 인하대학교의 제자들과 조태일, 허영자, 정호승, 신봉승 등 많은 후배 문인들이 편운재를 찾아 조병화 시인과 함께 술잔을 나누었고 예술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은 추억을 남겼다.

시인의 장남인 조진형 관장은 “편운재 예술혼展을 찾는 관람객들이 조병화 시인의 깊은 효심과 순수고독, 순수허무의 예술혼을 느끼고, 이를 통해 편운재를 방문했던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들이 그러했듯이 따뜻한 위로와 문학적인 영감을 받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 = 조병화문학관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문화재단, ‘블랙리스트와 시국선언’을 논하다
빈야드: 레드 와인의 저주 9월 22일(목) 개봉!
행사/이벤트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조국, 민주당 추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위..
검찰 조직 개편 앞두고 희망 보직 조사, 중수청 근..
속보) LG유플러스 AI 통화 앱 "익시오" 개인정..
주말부터 강추위 점차 해소, 일요일 오후 중부지방 ..
전 여자친구 흉기로 수차례 찌른 30대 남성, 살인..
안권섭 특별검사팀, "관봉권 띠지·쿠팡 퇴직금 외..
속보) 넷플릭스, 할리우드 거인 "워너브러더스" 인..
속보) 전 여자친구 흉기로 수차례 찌른 30대 남성..
정부 명령 불응 논란 자초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2026학년도 "불수능" 만점자 탄생... 광주 서..
 
최신 인기뉴스
한국 탁구 혼성단체전, 프랑스 상대로 치열한 8-7..
민주당, '내란 전담 재판부' 및 '법 왜곡죄' <..
개그우먼 박나래, 전 매니저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장남, 2026 수능 "한 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73.9% 기록... 진..
2026학년도 "불수능" 만점자 탄생... 광주 서..
일론 머스크 "인공지능 발전이 화폐 개념 소멸시키고..
"대설주의보 해제 후에도.. 수도권 출근길 극심한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후퇴...환율..
천안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 ... 아랫층 주민,..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