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5일 필리핀 경제개발청(NEDA)과 정책협의회를 열어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지역에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5억달러의 차관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측은 피해지역 복구 및 중장기 재난방지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공동으로 피해지역에 대한 재해방지 및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인 농촌개발, 도로, 공항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2014년부터 향후 5억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개발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개도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증진하고자 1987년 설치한 유상 차관이다.
앞서 정부는 2006년 이후 EDCF를 활용해 방글라데시, 마다가스카르, 몽골, 모잠비크, 필리핀 등 5개국의 재난 관련 6개 사업에 총 1억9700만달러를 지원했다.
기재부는 "이번 정책협의가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중점 협력국인 필리핀과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 개발협력과(044-215-7711)
작성. 기획재정부 미디어기획팀 곽승한(shkwak@mos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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