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쌍방울, 대북 브로커 안부수 ‘진술 번복 대가’ 금품 제공 정황…검찰, 계열사 압수수색

박현정 기자 | 입력 25-11-06 10:05



쌍방울그룹이 대북 브로커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에게 진술 번복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관련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안 전 회장은 과거 쌍방울의 대북 송금이 “주가 상승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이었다”고 말을 바꾼 인물이다.

서울고검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는 6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쌍방울그룹 계열사 비비안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과 그룹 관계자들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2023년 3월 안 전 회장에게 진술 변경의 대가로 오피스텔 등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확보하고, 해당 시기 거래 내역과 내부 문서를 집중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부수 전 회장은 경기도와 쌍방울그룹을 북한 고위 인사들과 연결한 핵심 대북 창구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김성태 전 회장 등과 공모해 북한 측에 5억 원의 로비 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안 전 회장은 2022년 11월 구속 당시 수원지검 조사에서 “쌍방울이 북한에 건넨 800만 달러는 주가 부양 목적이었다”고 진술했으나, 2023년 4월부터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이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재판정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며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안 전 회장의 진술이 바뀐 시점과 쌍방울 측 금품 제공 정황이 맞물린다고 보고, 대가성 거래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법무부는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과 ‘창고’ 공간에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김성태 전 회장, 안부수 전 회장이 수차례 함께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일부 관계자들은 해당 공간을 ‘진술 세미나실’이라 불렀던 것으로 알려져, 수사·진술 과정에서 외부 개입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김성태 전 회장과 안부수 전 회장은 진술 번복 대가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배임 혐의로 입건된 것은 사실이나, 금품 제공이나 진술 조작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통해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김 전 회장과 안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진술 신빙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건희, 건진법사로부터 샤넬 가방 2개 수수 인정…“그라프 목걸이는 받지 않았다” 주장
한덕수 ‘내란 방조’ 재판, 최상목·이상민 불출석…재판부 “구인영장 발부” 초강경 조치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한의협 "암 환자 페이백 의혹, 불법행위 확인되면 ..
모스 탄 美 교수,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두류공원 뜨겁게 달군..
국조특위 현장검증 앞둔 잠실 개표소,
시위대..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투자 결단, 제2의 도쿄 선..
메시 vs 음바페, 월드컵 득점왕 경쟁 '후끈'…역..
이재명 대통령, 월드컵 탈락 대표팀 격려…"축구협회..
배재고 야구부 '스타벅스 조롱 구호' 파문…KBSA..
사설) 제복은 권한이 아닌 책임이다…경찰의 품위는 ..
특검, 도이치모터스 수사 검사들 입건…김건희 조사 ..
 
최신 인기뉴스
3년 가까이 이어진 '태움'…27살 간호사 세상 떠..
이재명 대통령, 광주·아산·진주서 첨단산업 국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조별리그를 마무리..
이재명 대통령 "미사용 카드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검..
동탄·기흥·구리 7월 1일부터 규제지역…주담대 ..
자동차 개소세 인하 오늘 종료…7월부터 신차 가격 ..
제주·남부 7월 1일 장마 시작…54년 만에 손꼽..
조별리그 탈락에도 1인당 8천만 원 지급…대한축구협..
단독) 국가수사본부장 퇴임 “경찰 책임성 강화 필요..
한국미디어일보 공지사항)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