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개헌 문제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한 전 총리는 개헌에 대한 입장을 바꾸는 행위를 국민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하며, 개헌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연대를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정대철 헌정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개헌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다가 말을 바꾸는 세력이 있다며 이를 강력히 성토했다. 그는 "헌법 개정 의지나 개정 내용에 대해 하루아침에 말을 바꾸는 것은 국민에 대한 중대한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 전 총리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려다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일을 두고, 이를 광주시민에 대한 능멸 행위라고 규탄했다. 민주당 선대위 한민수 대변인은 "출세를 위해 고향을 속이며 살아왔던 사람이 호남인임을 호소하는 것은 몰염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은 한 전 총리의 첫 공식 일정인 '쪽방촌 방문'이 보여주기식 행보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방문 시간이 단 8분에 불과했던 점을 지적하며 "국정 파탄 책임자의 파렴치한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