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6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한 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 없다”며 “그것은 국민들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가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하며, 국민들이 정치적 혼란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일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강국으로 성장시키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덕수 캠프 측은 단일화 협상과 관련해 “11일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후보들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이 11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 단일화가 성사되어야 국민의힘이 후보 등록 기탁금 등의 선거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관훈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개헌을 통한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개헌이 성공하는 즉시 대통령직을 내려놓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그는 “개헌으로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 경제, 외교, 개혁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의 발언이 향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국민들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