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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비공개 구간의 장막 걷히다...백록샘과 구상나무, 7월 대중에 첫선

제주지국 | 입력 25-05-29 00:17



그동안 민간에 공개되지 않았던 한라산의 비경, 백록샘과 구상나무 대표목이 오는 7월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2' 행사의 일환으로, 다음 달 2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백록샘은 한라산 윗세오름과 남벽분기점 사이, 해발 1,660m 지점에 위치한 용천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샘물이다. 이 신비로운 샘은 땅속에서 연중 물이 솟아나 '마르지 않는 샘'으로도 불리며, 그동안은 학술 연구 목적으로만 접근이 허용되어 일반인의 발길이 닿지 않던 구역이었다.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백록샘 탐방은 7월 12일(토)과 19일(토) 단 이틀만 진행되며, 각 탐방일에는 50명씩 총 100명만 참가할 수 있다. 방문객들은 해설사와 전문가의 안내 아래 이 특별한 공간을 탐방하게 된다.


함께 공개되는 구상나무 대표목은 일명 '크리스마스 나무'로 널리 알려진 나무의 대표 개체다. 제주 한라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구상나무 숲을 이루고 있어 한라산의 깃대종(대표 생물종)으로 선정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대표목은 한라산에 자생하는 구상나무 중에서도 형태와 수령, 유전체 분석 등을 비교해 선정된 것으로, 남벽분기점 부근 해발 1,600~1,7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백록샘과 구상나무 대표목 외에도, 그동안 제한적으로 개방되었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김녕굴과 벵뒤굴 탐방도 특별히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 중 일부인 이 동굴들은 독특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김녕굴과 벵뒤굴은 거문오름(해발 456m)에서 흘러나온 용암에 의해 형성된 용암동굴로,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비공개 구간이다. 특히 벵뒤굴은 비교적 지표면과 가까운 지대에 조성되어 천장 높이가 낮고 미로처럼 얽혀있는 특징을 보인다.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2'는 5월 30일부터 7월 말까지 제주 전역에서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 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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