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특검, '노상원 수첩' 집중 추궁…'북풍 유도' 내란 의혹 실체 겨냥

김장수 기자 | 입력 25-08-23 16:07



'12·3 내란 사태'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구속 상태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주말인 오늘 다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노 전 사령관이 자필로 작성한 이른바 '노상원 수첩'에 담긴 "북풍 유도" 정황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노 전 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군이 정치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 전반을 캐묻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이미 다른 혐의로 구속된 상태지만, 특검은 그가 내란 사태의 핵심적인 내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노 전 사령관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인정한 자필 수첩이다. 이 수첩에는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오물풍선" 등 군사적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충격적인 문구들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이러한 계획이 비상계엄의 명분을 쌓기 위해 사전에 기획된 이른바 '북풍 공작'의 일부였는지, 그리고 이 계획의 최상부 지시 라인이 어디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검은 주말인 오늘과 내일, 노 전 사령관을 연이어 불러 수첩에 적힌 내용의 구체적인 의미와 실행 계획, 그리고 공모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수첩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단순한 내란 방조를 넘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이적 행위로까지 번질 수 있어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정지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오늘 특검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 전 행정관은 당시 한남동 대통령 관저 관리팀 소속으로, 계엄 유지에 관여한 핵심 실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돼왔다. 특검은 정 전 행정관의 불출석 사유를 파악한 뒤 재소환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란특검, 한덕수 前총리 구속영장 초읽기…'헌정사상 최초'
속보)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40대 성범죄자, 하루 만에 부산서 검거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홍익대 2025 홍익패션위크 Fashion ..
최민희 'MBC 본부장 퇴장' 조치에...여당 내부..
성심당, 11월 3일 전 매장 '임시 휴무'...사..
통합자세의학회·㈜파이온텍 학술 바이오 연구 협력 ..
주말 늦가을 날씨 만끽...다음 주 '초겨울' 강력..
속보) 코스피, '꿈의 4000' 목전...장중 3..
"두 번" 대 "일곱 번"...국감장서 정면충돌한 ..
트럼프 대통령 29일 방한 확정...이재명 대통령과..
특검 '투 트랙' 수사 명암...임성근 구속, '수..
비트코인 1억 6천만 원대 횡보 속 '금 추월' 기..
 
최신 인기뉴스
칼럼) "휴먼다큐 사랑" 우리가슴에 forever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0%로 3연속 ..
정청래 "조희대, 사법부 수장 자격 이미 상실…거취..
"코로나 진원지" 신천지 이만희, 적십자 회장 표창..
단독) 통합자세의학회, 한국미디어일보 의료학술단체 ..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보도 항의"성 퇴장 조치, 한..
북한, 5개월의 침묵 깨고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국내 금 "김치 프리미엄" 20% 육박 후 8%대로..
"제주 4·3 김일성 지시설" 발언 태영호 전 의..
정부, 유류세 인하 연말까지 '조건부 연장'...인..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