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엄마 주식"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의 발언이 여성에 대한 노골적인 비하와 편견을 드러낸 것이라며, 즉각적인 사죄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문수 후보는 최근 출산지원금 1억 원 공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출산지원금을 한꺼번에 주면 아이 엄마가 혹시 주식에 넣었다가 들어먹고 이러면 애를 못 키운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마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김 후보를 향한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의 발언은 여성을 독립적인 경제 주체가 아닌, 투기를 일삼거나 재산 관리에 무능한 존재로 폄하하는 전형적인 여성 비하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대변인은 이어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을 잠재적 투기꾼으로 몰아가는 것은 물론, 출산과 육아의 책임을 오롯이 여성에게 전가하는 시대착오적인 인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은 김 후보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여성 비하적 발언과 인식을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이번 발언이 우발적인 실수가 아니라 김 후보의 고질적인 여성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후보의 이러한 발언들이 여성을 차별하고 성평등 의식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강조하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김문수 후보에게 이번 발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죄와 함께, 다시는 이와 같은 여성 비하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을 요구했다. 또한 국민의힘 역시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