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군 통수권 이양' 관련 보고를 받았다.이는 대통령으로서 국군 최고 통수권자의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계받는 절차로, 새 정부의 안보 리더십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합참의장을 비롯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장병들의 노고에 깊이 치하하며, "우리 군의 국민에 대한 충성을 믿습니다. 그리고 그 역량도 믿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군이 더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군의 역할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재의 유동적인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한미연합 방위 태세를 근간으로 해서 북한군 동향도 잘 파악해주시고, 빈틈없이 대비 태세를 잘 유지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이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반도 안보를 철저히 지켜나갈 것임을 시사한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이번 계엄, 비상계엄 사태에서 우리 군 장병들 대부분이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부당한 명령에 소극적으로 저항해서 이 나라를 더 이상 큰 혼란으로 빠지지 않게 하려 한 데 대해서 정말로 잘 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하며, 최근의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의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장병들에게 "혹여, 지금 어떻게 진행되는지 모르겠는데, 그 점에 대해서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국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이 얘기를 꼭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이며, 군의 사기 진작과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어쨌든 어려운 상황인데 대한민국 안보에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국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국민 안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이번 합참의장 보고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안보의 최고 책임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