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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부적절 문구 모자 착용 논란에 공식 사과

이지원 기자 | 입력 25-06-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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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부적절한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하여 불거진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해당 모자가 내포하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정국이 전역 후 불과 이틀 만에 동료 멤버 제이홉의 솔로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리허설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그의 모자에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우익 성향 논란이 증폭되었다.

정국은 이번 논란에 대해 "저의 부주의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특히 역사적 아픔을 가진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앞으로는 모든 행동과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해명을 넘어, 공인으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주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사건은 정국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과 재회하는 첫 공식 활동에서 발생하여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Make Tokyo Great Again"이라는 문구는 미국의 극우 성향 구호인 "Make America Great Again"을 차용한 것으로,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역사적 배경을 고려할 때, 이 문구는 단순히 특정 도시의 발전을 기원하는 것을 넘어, 제국주의적 과거를 미화하거나 특정 정치적 이념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대중문화예술인이 착용한 의상이나 소품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여러 연예인이 특정 문구나 상징이 담긴 의류를 착용하여 역사적, 정치적 논란에 휩싸인 사례가 빈번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연예인 개개인의 역사 인식 부족 문제뿐만 아니라, 소속사의 관리 소홀 및 사전 검수 시스템 부재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한류를 이끄는 글로벌 그룹의 멤버로서 정국의 행동은 국내를 넘어 해외 팬들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인 및 소속사가 착용하는 모든 의상과 소품에 대해 더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디자인적인 측면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해당 문구나 그림이 내포하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사회적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잠재적인 논란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소속사는 아티스트에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역사 인식 및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국의 이번 사과는 논란 확산을 막고 팬들에게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단순한 사과를 넘어, 앞으로 그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책임감 있는 행동과 사회적 메시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모든 대중문화예술인과 소속사는 공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앞으로는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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