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유권자 10명 중 약 6명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리얼미터가 6월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58.6%가 '잘함'이라고 답했으며, 34.2%는 '잘못함'으로 평가했다.
이번 취임 첫 주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했을 때 중위권에 해당하는 수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지지도 52.1%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54.8%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81.6%와 이명박 전 대통령의 76.0%보다는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비교적 견조한 출발을 보였으나, 과거 높은 지지율로 시작했던 대통령들만큼의 '허니문' 효과는 누리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9%p 상승한 49.9%를 기록하며 약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4%p 하락한 30.4%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지지도 격차는 전주 대비 6.3%p 더 벌어진 19.5%p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정치적 이슈들과 맞물려 여론의 흐름이 민주당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3%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주 지지도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성과 국민적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정 운영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