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성과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제사회에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각인시켰다"고 공식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 이후 경색되었던 대한민국의 정상외교가 완전히 복원되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데 성공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8일 캐나다 G7 정상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을 알리는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만난 대부분의 정상들이 국내 정치적 위기를 극복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출범이 국제사회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위 실장은 또한 "한국의 정상외교는 완전히 복원됐다"고 거듭 강조하며, "취임 열흘여 만에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친분을 쌓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지난 6개월여 간 멈췄던 정상외교의 공백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를 활용해 격의 없는 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브라질 정상과는 유사한 유년기 성장기를 바탕으로, 인도 정상과는 어려운 처지에서 정치를 이어온 경험을 공유하며 깊은 교감을 나누었다는 설명이다. 정식 회담을 갖지 못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 다른 정상들과도 회의 중간중간 여러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실질적인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위 실장은 "거의 모든 양자 회담에서 예외 없이 무역과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 우리나라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 협력 증진 방향에 대한 집중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와 안보 대전환 속에서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성과를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위 실장은 "이번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는 정상외교를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더욱 집중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G7 순방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과 향후 국제 무대에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