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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진희 전 보좌관, 채상병 특검 출석…'외압 의혹' 정조준

강동욱 기자 | 입력 25-07-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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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박진희 전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현 육군 소장)이 28일 오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에서 보좌하며 사건 초기 수사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 전 보좌관의 소환으로 특검의 수사는 국방부와 대통령실을 향한 "윗선" 규명에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전 보좌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서울 서초구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혐의를 인정하는가", "이 전 장관의 지시를 전달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제가 아는 사실에 대해서 상세하게 말씀드리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힌 채 조사실로 향했다. 그의 표정에서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이명현 특별검사팀은 박 전 보좌관을 상대로 2023년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이첩하려던 과정을 국방부가 돌연 보류시키고 회수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박 전 보좌관은 당시 이종섭 전 장관의 지시를 직접 받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에게 전달하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직후인 2023년 8월 1일, 박 전 보좌관이 김 전 사령관에게 연락해 "확실한 혐의자만 수사 의뢰하고, 지휘 책임 관련 인원은 징계로 검토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하며 혐의자를 축소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건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도 "장관 지시"라며 혐의자 축소를 압박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단순히 박 전 보좌관 개인의 혐의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당시 국방부의 의사결정 과정 전반의 실체를 밝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박 전 보좌관의 진술을 통해 이첩 보류와 수사 축소 지시가 이종섭 전 장관의 독자적인 판단이었는지, 혹은 대통령실 등 더 높은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51기인 박 전 보좌관은 군내에서 전략 및 정책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종섭 전 장관의 군사보좌관으로서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채상병 사건 이후인 그해 말 장성 인사에서 소장으로 진급해 현재 육군 제56보병사단장으로 재직 중이다.

특검은 박 전 보좌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그의 진술과 확보된 증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피의자 신분으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박 전 보좌관의 진술 내용에 따라 이종섭 전 장관을 비롯한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적 의혹의 중심에 선 채상병 특검의 칼끝이 이제 사건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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