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과 모델 이혜정 부부의 자택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넓은 마당과 통창, 가족의 그림이 걸린 공간까지 소개되며 출연자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SBS "미운 우리 새끼"]
1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한혜진과 야노시호가 이희준, 이혜정 부부의 집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집으로 향하는 길부터 주변 분위기에 놀랐다. 야노시호가 "집이 너무 크다"고 말하자 한혜진은 "여기가 집이 큰 동네다. 부촌이다"라고 설명했다.
자택 앞에 도착한 뒤 반응은 더 커졌다. 야노시호는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집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화면에는 넓은 마당과 통창 너머로 이어지는 거실, 모던한 주방이 차례로 비쳤다. 실내는 탁 트인 구조였고, 2층은 우드톤을 중심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냈다.
집 안 곳곳에는 가족의 흔적도 놓여 있었다. 특히 그림을 전시한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이혜정은 이희준 어머니의 그림과 이희준의 그림, 아들의 그림이 함께 걸려 있다고 소개했다. 한 공간에 3대의 작품이 모인 셈이다. 출연자들은 그림을 하나씩 살펴보며 가족의 취향이 담긴 공간에 관심을 보였다.
주방도 대화의 중심이 됐다. 이혜정은 조리대 높이를 언급하며 "우리 사이즈다. 다른 분들이 오면 너무 높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희준과 이혜정 모두 키가 큰 만큼 주방 역시 부부에게 맞게 설계됐다는 설명이었다. 모델 한혜진도 곧바로 공감했다. 그는 "기성품은 너무 낮아서 못 쓴다"며 강원도 집에 있는 낮은 인덕션 앞에 서면 어머니가 배가 따뜻하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부부의 생활 방식도 공개됐다. 이혜정은 2층에 있는 이희준의 방을 보여주며 남편이 따로 자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결혼해서 각방 쓸 거면 뭐하러 결혼을 하냐. 나랑 똑같지 않냐"고 물었다. 이혜정은 "많은 부부들이 이렇게 한다. 신혼 때는 같이 자지만 서로의 시간,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 결혼 생활에 대한 출연자들의 생각도 엇갈렸다. 한혜진은 결혼 후에도 같은 공간을 공유해야 한다는 쪽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고, 이혜정은 각자의 생활 리듬을 존중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야노시호 역시 부부가 각방을 쓰는 현실적인 이유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자택 공개를 앞세웠지만, 화면의 초점은 단순한 집 크기보다 가족의 생활 방식에 맞춰졌다. 키 큰 부부에게 맞춘 주방, 가족 3대의 그림이 모인 전시 공간, 각자의 방을 둔 부부의 수면 방식이 차례로 공개됐다. 이희준과 이혜정 부부의 집은 화려한 규모만큼이나 가족의 취향과 생활 기준이 뚜렷하게 드러난 공간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