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최교진 전 세종시 교육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원민경 전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를 각각 지명했다. 앞서 교육부 이진숙 후보자와 여성가족부 강선우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면서, 이 대통령은 새로운 인물을 통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오늘(13일) 오후, 대통령실은 이와 같은 장관 후보자 지명 인사를 발표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교진 전 세종시 교육감은 진보 성향 교육감으로서 세종시 교육 정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는 교육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개혁적인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혁 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진숙 전 후보자가 자녀 학사 특혜 의혹 등으로 낙마한 만큼, 최교진 후보자는 교육 현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 정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원민경 전 법무법인 원 대표 변호사는 여성 인권 및 가족 문제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법률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강선우 전 후보자가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 속에 낙마한 이후, 원민경 후보자는 여성가족부의 기능과 역할 재정립, 그리고 성평등 및 가족 정책의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두 차례의 장관 후보자 낙마로 인해 겪었던 인사 난맥상을 극복하고, 국정 동력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강력히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롭게 지명된 두 후보자는 전문성과 함께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당은 이번 지명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으며,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정책 역량에 대한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도모하고, 산적한 교육 및 여성가족 분야의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