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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안경으로 신용카드 몰래 찍어 애플페이 등록…온라인 게임에 수백만 원 쓴 일당 검거

제주특별자치도지국 | 입력 25-08-14 14:40



제주 지역에서 카메라가 달린 특수 제작 안경을 이용해 손님들의 신용카드 정보를 몰래 촬영한 뒤 이를 애플페이에 등록해 온라인 게임 결제에 수백만 원을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애플페이의 당시 허점을 노려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주범인 40대 남성 A씨를 포함한 5명을 검거하여 조사 중이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오늘(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월 말 주유소에서 근무하면서 손님들이 결제를 위해 건넨 신용카드를 카메라가 달린 안경으로 몰래 촬영했다. 이렇게 얻어낸 카드 정보를 자신들의 스마트폰 애플페이에 등록한 뒤, 이를 이용해 총 55차례에 걸쳐 430여만 원을 온라인 게임 결제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6명으로부터 "이상한 곳에서 카드가 결제된다"는 진정을 접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피의자 중 30대 여성 B씨 등 2명이 제주시내 주유소 2곳에서 직접 범행을 실행했으며, 주범 A씨를 포함한 3명이 범행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 애플페이의 카드 등록 및 사용 절차는 현재와 달리 비밀번호 입력 없이 카드번호만으로 가능했다. 일당은 이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범 A씨는 카메라가 부착된 특수 제작 안경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범행을 위해 일부러 주유소에 취업하는 계획성까지 보여 충격을 안겼다.

검거된 이들은 모두 지인 관계로, 일정한 직업 없이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동거하다 제주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과정에서 A씨를 포함한 2명은 다른 사건으로 이미 타 지역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으며, 애플사의 회신 지연 등으로 인해 수사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다. 경찰은 교도소를 직접 방문해 조사를 이어가는 등 끈질긴 수사 끝에 나머지 피의자 조사까지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결제 등을 위해 종업원에게 신용카드를 건넬 때는 정보 유출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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