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늘(15일) 새벽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된 지 242일 만이다. 조 전 대표는 석방 직후 “자신의 사면이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히며, 국민의힘 심판과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를 역설했다.
조국 전 대표는 출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 해온 검찰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님도 성공한 대통령이 되셔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러면서도 조 전 대표는 현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는 극우 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강한 비판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민주진보 진영은 더욱 단결하고 더욱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향후 정치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사면 발표 직후부터 그의 당 대표직 복귀를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제(1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현 지도부 임기 축소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위한 전 당원 투표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조 전 대표의 복당 조치도 다음 주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대표는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혀 향후 활발한 대중 활동을 예고했다. 이번 사면과 석방으로 조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이 다시금 확대될지, 그리고 그가 제시한 메시지가 향후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