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특검, '계엄 의결 방해' 혐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자택 압수수색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9-02 09:15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안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당시 원내 사령탑이었던 추 전 원내대표가 윤 전 대통령 측과 공모해 조직적으로 의원들의 본회의 표결 참여를 막았다고 보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오늘(2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추 전 원내대표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실행 과정에 당시 여당 지도부가 얼마나 깊숙이 개입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의 핵심 단계로 풀이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추 전 원내대표가 의도적으로 비상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며 소속 의원들의 국회 본회의장 접근을 차단하고 표결 참석을 방해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당시 추 전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비상 의총 소집 장소를 처음에는 '국회'로 공지했다가 돌연 '여의도 당사'로 변경했다. 이후 다시 '국회'로 공지했다가 최종적으로 '여의도 당사'로 재차 변경하며 극심한 혼선을 초래했다.

이러한 "우왕좌왕"식 공지 변경으로 인해 당시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8명 가운데 단 18명만이 표결에 참석하는 데 그쳤다. 특검은 이러한 행위가 국회의원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고 내란 실행을 도운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해 추 전 원내대표가 장소 변경을 결정하게 된 과정과 그 배후에 윤 전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직접적인 지시나 요청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당시 통화 내역과 주고받은 메시지 등이 핵심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내란 혐의 수사는 윤 전 대통령 개인을 넘어 당시 여당 지도부로 전면 확대되는 양상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롯데카드 해킹 공격…외부 자료 유출 시도 정황 포착
尹, 수감 49일간 영치금 2억 8천만원…73차례 외부 이체 논란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속보) 코스피, '꿈의 4000' 목전...장중 3..
"두 번" 대 "일곱 번"...국감장서 정면충돌한 ..
트럼프 대통령 29일 방한 확정...이재명 대통령과..
특검 '투 트랙' 수사 명암...임성근 구속, '수..
비트코인 1억 6천만 원대 횡보 속 '금 추월' 기..
이재명 대통령, 사정기관 정면 겨냥..."법치 파괴..
교촌치킨 '꼼수 인상' 논란에 백기...순살 중량..
"피 토하고 죽고 싶은 심정"...'쿠팡 수사 외압..
'국가유산 사유화' 논란 확산...윤석열·김건희 ..
'건진법사 5천만 원 띠지' 분실, 대검 "실수" ..
 
최신 인기뉴스
광복 80주년 기념 ‘홍익인간 효·인성 강연회 및..
종묘 이어 경회루까지...김건희, 국보 사적활용 의..
민주당, '대법관 26명으로 증원' 사법개혁안 발표..
속보) 이재명 대통령 "권력 아닌 국민의 경찰 돼야..
국감 중반전, '사법개혁'·'부동산' 전선 격화...
선정성 논란 '메이드 카페', 청소년 무방비 노출 ..
"집값 떨어지면 사라"던 국토차관, 본인은 '갭투자..
칼럼) "휴먼다큐 사랑" 우리가슴에 forever
대법원 "지귀연 판사 술값 170만 원, 징계 사유..
속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0%로 3연속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