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단독) 특검, '해군함정 선상파티' 의혹  대통령 경호처 압수수색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9-05 16:08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해군 지휘정 선상 파티'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경호처를 전격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국가의 안보 자산이 사적으로 유용되었다는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특검의 칼날이 대통령실 핵심 조직을 직접 겨누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검팀은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있는 경호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군 지휘정 내 선상 파티 의혹과 관련하여 김건희 씨와 김성훈 전 대통령실 경호처 차장을 대통령경호법 위반 및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명시하며 이번 압수수색이 해당 혐의 입증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국가원수 경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경호처가 법적 근거 없이 사적인 연회를 위해 인력과 자원을 동원했는지 여부다. 김 여사와 김 전 차장은 경호처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려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함으로써 직권을 남용하고, 이를 통해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이들이 지난 2023년 여름휴가 기간에 해군이 보유한 지휘정을 사적인 파티 장소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경호처의 조직과 인력을 사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휴가 일정과 동선, 해군 함정 동원 지시 및 보고 라인, 비용 집행 내역 등 의혹의 실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군 통수권자의 지위를 이용해 군 자산을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은 국민적 공분을 살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인 만큼, 특검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특검이 대통령 경호처라는 상징적인 공간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 자체가 사안의 심각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김 여사 관련 의혹이 단순한 개인 비리를 넘어 국가 시스템을 사유화한 국정농단 사건으로 번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며, 수사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직접 조사의 필요성도 거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속보) 한덕수 전 총리, 9일 특검 출석… 인사청탁 수사 분수령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이재명 대통령, 8일 여야 대표 회동…
장동..
단독) 특검, '해군함정 선상파티' 의혹
..
속보) 한덕수 전 총리, 9일 특검 출석… 인사청탁..
속보) 특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 정조준…국..
미 연방대법원, 트럼프 관세 정책 운명 결정…글로벌..
윤석열 전 대통령 "황제 수감" 논란… 법무부, 서..
조국혁신당, 성 비위 논란에 '내홍'… 조국 "미진..
속보) 코스피, 0.25% 오른 3208.83 출발
법사위 '검찰개혁' 공청회…'김학의 사건' 재소환하..
심우정 전 총장, 12·3 비상계엄 직후 나흘간 ..
 
최신 인기뉴스
단독) 세종시, 대통령 제 2 집무실 임기내 완성
속보)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 항소심도 징역 7..
속보) 국정원 "尹, '서해 피격' 박지원·서훈 ..
특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8일 소환 통보…'정치..
속보) 당정 2차 소비쿠폰 22일 지급…고액자산가 ..
이재명 대통령, 새마을금고 '관리 사각지대' 질타…..
롯데카드 해킹 공격…외부 자료 유출 시도 정황 포착
이재명 대통령, 23일 유엔총회 참석…
안보리..
속보) 특검, '계엄 의결 방해' 혐의
추경..
속보) 코스닥 4.35p(▲0.55%) 오른 789..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