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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법취업 논란' 316명 오늘 귀국…정부·기업, 후속 지원 총력

강동욱 기자 | 입력 25-09-12 15:28



미국 조지아주에서 비자 규정 위반 및 불법 취업 혐의로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우리 국민 316명이 오늘 오후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합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구금 사태와 외교적 혼선이 마무리되면서, 정부와 관련 기업들은 귀국하는 근로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섰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 등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는 현지시간 11일 애틀랜타를 출발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 3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비행 상황에 따라 도착 시각은 다소 유동적일 수 있으나, 공항에는 오전부터 귀국자들을 맞이하려는 가족과 회사 관계자들이 모여들며 긴장과 안도가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직접 입국장으로 나가 정부를 대표해 이들을 맞이하고 위로를 전할 계획입니다.

이번 귀국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게 성사됐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출발이 예정됐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숙련된 한국 인력들이 미국 경제를 위해 계속 일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내리면서 귀국 절차가 일시 중단되는 혼선을 빚었습니다. 이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강인선 2차관이 급히 미국으로 출국해 미 국무부 등과 세부 협의를 벌인 끝에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 절차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일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LG엔솔 배터리 합작공장 현장을 급습해 우리 국민 300여 명을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거 연행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미 당국은 이들이 단기 상용(B-1) 비자나 전자여행허가(ESTA)로 입국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용접, 배관 등 실제적인 노동을 한 것이 비자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귀국하는 근로자들은 공항에서 방역 절차를 마친 뒤 곧바로 회사 측이 마련한 차량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구금 생활로 인해 발생했을 신체적, 심리적 피해 회복을 위한 전문 의료 및 상담 프로그램을 본사와 협력업체 직원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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