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신임 대변인에 부속실장 김남준을 발령했다. 이로써 대통령실은 기존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투톱' 대변인 체제를 갖추고 언론 소통 및 정무 현안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남준 신임 대변인에 대한 인선을 재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선은 정기국회 등 주요 정치 일정을 앞두고 대통령실의 대국민 메시지와 정무적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강유정 대변인이 일일 브리핑과 출입기자단 소통 등 전통적인 공보 업무에 집중하고, 김남준 신임 대변인은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메시지 전략 수립과 방송 및 대외 소통을 총괄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언론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국정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야권의 공세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는 대통령실의 전략적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김 신임 대변인의 합류로 재편된 대통령실 공보 라인이 향후 어떤 메시지를 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해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