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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 김혜성 선수 '빚투' 논란... 부친 "원금 대부분 갚았다" 첫 입장 표명

이수경 기자 | 입력 25-11-12 22:48



김혜성 선수의 부친 김 모 씨는 12일 이돈호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통화 영상에서 "15년 전 사업 부도로 인해 약 1억 2천만 원의 빚이 생겼지만, 그동안 9천만 원 정도 갚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금 대부분을 상환했음에도 채권자가 이자를 이유로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씨는 처음 빌린 돈이 클럽 운영과 관련된 투자금이었다고 설명하며, 사업 부도로 30억 원의 손실을 봤지만 이후에도 10만 원, 50만 원, 300만 원씩 수년간 갚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지급한 금액이 약 9천만 원에 달한다"며 "내 계산으로는 원금 3천만 원 정도가 남았는데 상대가 이자를 붙여 2억 원, 이후 1억 5천만 원, 지난 8월에는 5천만 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1억 2천만 원에 대해 이자가 8천만 원, 1억 원이 됐다고 하더라. 하지만 내가 계속 갚아왔으니 원금이 줄었고, 그만큼 이자도 줄어드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들이 프로에 진출한 후 채권자가 현수막 등을 들며 괴롭히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7~8년 동안 그 사람한테 조금씩 갚고 있는데 혜성이가 프로에 가니까 그때부터는 현수막을 들거나 걸면서 괴롭혔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12월 말까지 한 번에 돈을 주기로 약속했음에도, 김 선수가 귀국하자마자 공항에 나타나 플래카드를 걸었다고 주장하며 채권자로부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부도 후 집을 여섯 번이나 쫓겨 다닐 정도로 어려웠을 때 김혜성 선수가 프로 계약금 1억 3천500만 원 전액을 '아빠 빚 갚는 데 쓰라'고 주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14년 동안 도의적으로 빚을 갚으려 파산 신청을 미뤄왔으나, 최근 일부 사람들의 과도한 요구가 계속되면서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는 임시방편"으로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 사건이 "혜성이가 아닌 나의 문제"임을 강조하며, "진실을 말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혼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이달 6일 김혜성 선수의 인천국제공항 귀국 인터뷰 도중 한 인물을 지목하며 인터뷰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김 선수가 지목한 인물은 그의 부친에게 채무 변제를 요구해 온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어떤 놈은 LA다저스 갔고 애비 놈은 파산-면책', '김 선생은 명예훼손 벌금 맞고 암세포 가족 곧 천벌 받는다'와 같은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는 김 씨의 설명대로라면 "법적으로 이율 약정이 없었다면 상인 간 기준인 연 6% 이자를 넘는 금액은 원금 상환으로 간주될 수 있다"며 원금 대부분이 변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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