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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 외환 당국 "가용 수단 총동원 안정화 추진"

주민지 기자 | 입력 25-11-14 10:04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며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환율 급등세가 장기적인 원화 약세 기대로 고착화될 위험에 직면했다는 외환 당국의 엄중한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등 외환 및 금융 당국 수장들이 참석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환율 상승이 단순한 외부 요인뿐 아니라 국내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에도 기인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구 부총리는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되어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 연일 급등하는 상황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첫 공동 대응 발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국이 언급한 "가용 수단"에는 외환시장 직접 개입(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포함하여 외환 유출입을 관리하는 다양한 정책적 조치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외환 당국이 더 이상 관망하지 않고, 시장의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공동으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평가도 공유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향후 금리 흐름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에 따라 국채 금리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내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잠재적 요인을 고려할 때 우리 국채에 대한 수요 기반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외국인 자금 유출입 측면에서 국내 채권시장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 담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외환·금융당국은 향후 대응 계획으로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또한,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외환 수급 주체들과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시장 불안 요소가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번 당국의 선제적인 대응 발표가 과열된 외환시장에 실질적인 안정 효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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