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국힘, 장외투쟁 본격화 “이재명 정권 심판”…  민주 “윤 어게인 반복”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11-23 13:55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앞두고 장외 여론전에 시동을 걸면서 정치권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을 정면 겨냥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를 다시 꺼내 들며 강하게 반발했다. 비상계엄 정국 재부각이 여야 공방의 새로운 불씨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은 22일 부산에서 대국민 장외 여론전을 열고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을 집중 비판했다. 지도부는 이 사안을 “국민 포기의 상징적 사건”이라 규정하며 지지층의 위기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장동혁 대표는 행사에서 “7천8백억 원을 대장동 일당의 호주머니에 집어넣은 항소 포기는 국민을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현 정부를 직접 겨냥했다. 주진우 의원 역시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시 수뇌부가 다 공범이라는 것을 자백한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검찰 판단뿐 아니라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는 배임죄 폐지, 대법관 증원 등을 한꺼번에 문제 삼으며 “법치주의 붕괴”를 강조했다. 장 대표는 “법치주의를 끝내려 할 때 우리는 이재명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발언해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장외 행보를 정면 비판하며 ‘윤 어게인’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 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온 “우리가 황교안” 발언과 일부 의원들의 윤 전 대통령 옹호 메시지를 언급하며 “국민의힘에는 국민이 없다”고 반발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내란과 부정선거의 늪에 빠진 것을 자인하며 제 무덤을 파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고, 정청래 대표는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니 비루하고 처참하다”고 발언하며 국민의힘에 윤 전 대통령과의 분명한 단절을 재차 요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윤석열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야말로 공당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들었다.

여야 공방은 정부 차원의 계엄 가담 여부 조사 TF 설치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를 “민주주의 복원 절차”라고 규정하며 조사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공무원 전담 내란 재판소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여야가 각각 지지층 결집과 책임 공방을 재개한 만큼, 관련 논쟁은 향후 국정 전반에 걸쳐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 사안이 연말 정국의 핵심 이슈 중 하나로 부상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국민의힘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장동혁 "조국 제안한 대장동 토론, 최대한 빠르게 진행"…정청래 참여도 환영
정치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장동혁,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 대응" 주장하며 ..
"서부지법 폭동 배후" 전광훈 구속영장 유력 검토...
이재명 대통령, "내란 문제, 특검 끝나도 덮고 넘..
의료 공백 해소 '지역의사제' 국회 통과...비대면..
12·3 비상계엄 저지 방해" 혐의 추경호 의원 ..
국회, 727조 9천억원 예산 통과...
5년..
쿠팡 '실질적 총수' 김범석 의장, 미국 국적 내세..
단독) 우리들의 발라드 “제주소녀 이예지 우승” T..
빠른손 녹취 속기사무소, “2025년 한국미디어일보..
2025 대한민국 베스트 로펌 김앤장, "전문성 및..
 
최신 인기뉴스
명세빈, "50대 리즈 가능" 열정 과시...드라마..
10대 '각목팸', 미성년자 미끼 '조건 만남' 사..
테슬라, 국내 첫 자율주행 기술 "FSD" 공식 도..
이재명 대통령, 12월 3일 "비상계엄 1주년" 특..
비트코인 하루 만에 7% 폭락, 두 달 새 3분의 ..
롤러코스터 기온 변동 예고된 겨울 시작, 북극 한파..
김계리, 배현진 의원 "천박한 김건희" 발언에 맹공..
백종원 대표, 방송 복귀작 '치킨 난반' 메뉴로 '..
쿠팡, 탈퇴 고객 개인정보 3370만 명 유출 논란..
정부, 휴일 긴급회의…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연장 논..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