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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첫 주거용지 분양 임박…환경단체 "침수·지반 안전 미검증" 비판 확산

강수영 기자 | 입력 25-11-29 13:19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새만금 내부 매립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주거용지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가 분양을 시작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SDC)는 28일부터 다음 달 2일 오후 4시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 포털인 온비드를 통해 수변도시 내 근린생활시설용지 2필지와 단독주택용지 67필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부지는 일반경쟁 추첨 방식으로 낙찰자가 결정되며, 대규모 매립 사업인 새만금 지역에 정주(定住) 기반을 여는 "기점"이 된다는 점에서 건설 및 투자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주거용지 공급은 새만금 개발 사업의 장기적인 자족 기능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그러나 개발 공사의 분양 강행에 대해 환경시민단체들은 해당 부지의 근본적인 안전성 문제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고 나섰다. 새만금 상시해수유통운동본부는 지난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스마트 수변도시 건설 부지가 가진 침수 및 지반 안전성 위험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운동본부는 해당 부지가 가진 연약 지반 특성과 더불어 배수 불능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집중 호우 시 홍수 역류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는 곧 향후 거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이다.

나아가 운동본부는 단순히 침수 위험뿐만 아니라, 지반 침하와 지진파 증폭 위험에 대한 공학적 재평가가 필수적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이러한 중대한 안전 문제에 대한 정밀 조사 없이 수익성 확보에만 치중하여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홍수 시 역류 가능성, 지반 침하와 지진파 증폭 위험을 공학적으로 재평가하고,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도시 설계 변경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주택 용지 분양 전에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공학적 검증 절차를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대규모 매립 사업이 갖는 태생적인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간척지 위에 조성되는 도시의 경우, 지반의 안정성과 배수 시스템의 완벽성은 곧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수변도시가 스마트 도시로서 첨단 기술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환경단체의 지적처럼 기초적인 공학적 안전 검증이 미흡하다면 미래 거주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새만금 수변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은 분양의 성패를 넘어, 안전성 확보라는 근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데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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