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 방송된 음악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시즌을 마무리하며 안방극장을 깊은 울림으로 채웠다. 발라드 명곡을 중심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세대와 감성을 잇는 공감의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은 평균 연령 18세의 젊은 참가자들이 1980~2000년대 명곡을 재해석하며,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새로운 감성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심사 구조는 기존 오디션과 확연히 달랐다. 전문 심사위원 대신 150인의 일반인·연예인 혼합 심사단인 ‘탑백귀 대표단’이 무대의 기술 점수보다 공감과 감정 전달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무대마다 노래 이상의 이야기와 감정이 전해졌고, 시청자도 심사 과정에 자연스럽게 몰입했다.
최종 파이널에서 TOP6는 각기 다른 개성과 깊이 있는 감성을 담은 무대로 명품 감동을 선사했다.
TOP6 라인업은 이지훈, 홍승민, 송지우, 천범석, 최은빈, 그리고 우승자 이예지로 구성되었으며, 모든 참가자는 자신만의 음악 해석과 감정 표현으로 무대마다 다른 여운을 남겼다.
이지훈은 담백한 통기타 무대로 “18세의 서정적 감성”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고, 홍승민은 클래식 기반의 안정적인 보컬로 정통 발라드의 깊이를 보여줬다. 송지우는 청아하고 몽환적인 음색으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했으며, 천범석은 이야기 전달 방식의 연출력을 바탕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최은빈은 기타 연주와 함께 성장 서사가 담긴 무대로 감동을 남겼다.
최종 우승은 제주 출신의 19세 참가자 이예지가 차지했다.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은 그녀의 진심 어린 감정 표현과 공감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우승 발표 순간 현장은 뜨거운 기립박수로 가득했고, 심사위원들은 “기술보다 마음이 움직인 무대였다”, “우발의 정체성을 보여준 경연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청률 성과도 돋보였다. 프로그램은 첫 방송 시청률 4%대에서 꾸준히 상승하며 6%대를 유지했고, 최종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7%대까지 치솟았다. 2049 타깃 시청률 또한 화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 중심 대신 공감 중심의 오디션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이 시청자에게 확실히 전달되었음을 의미한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이번 시즌을 통해 노래는 기술이 아니라 공감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한국 음악 예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에도 TOP6의 향후 활동과 발라드 음악의 미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한 시즌의 유행을 넘어, 세대와 감성을 연결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들의 발라드’가 다음 시즌 어떤 감동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