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세종예술의전당 야외광장이 17일부터 나흘 동안 공연과 빛 체험, 지역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야간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공연장을 찾은 시민이 관람을 마친 뒤 곧바로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광장과 인근 상권에 머물도록 행사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세종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나성동 문화예술 야행 "어반나잇-세종 NEO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다. 별도의 입장권이나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어반나잇-세종"은 2024년 시작된 세종예술의전당의 야외 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공연 위주의 기존 구성에 네온 체험과 휴식 공간, 먹거리 프로그램을 더해 시민과 방문객이 광장에 머물며 즐기는 도심형 야간 행사로 확대했다.
무대에는 세종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오른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의 지역예술인 발굴 사업인 "뮤즈세종"을 통해 선정된 음악인들이 공연을 펼치며, 세종음악창작소와 인근 지역 음악창작소의 교류를 통해 참여하는 다른 지역 뮤지션들도 관객과 만난다.
재단은 지역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무대를 구성할 계획이다. 공연장이 지역 창작자와 관객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도록 참여 범위를 넓힌다는 취지다.
행사 기간 야외광장은 "NEON"이라는 이름에 맞춰 빛과 색을 활용한 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민이 형광 소재를 이용해 글과 그림을 남길 수 있는 기존 "네온 낙서존"을 확대하고, 행사 현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참여형 공간도 마련한다.
공연 무대만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광장 전체를 하나의 야간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방문객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거나 공연이 끝난 뒤에도 체험과 휴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선과 공간을 배치한다.
먹거리 프로그램은 지역 업체와 인근 음식점을 함께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업체들이 푸드마켓에 참여해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판매한다.
행사장에는 "지역상생 배달픽업존"도 설치된다. 방문객이 나성동 일대 음식점에서 주문한 배달음식을 지정된 장소에서 받아 행사장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행사장 내부 업체에만 소비가 집중되는 것을 막고 축제 방문객의 지출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시도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의 주말·야간관광 활성화 정책과도 연계된다. 공연과 체험, 먹거리를 결합해 세종예술의전당 일대를 저녁 시간대에도 찾을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와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함께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남선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공연사업실장은 "지역예술인의 무대와 시민이 머무는 공간, 지역의 먹거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세종예술의전당 일대의 밤을 새로운 문화 경험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연별 출연진과 세부 프로그램, 현장 운영에 관한 내용은 세종예술의전당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은 행사 운영 결과를 토대로 지역예술인과 시민, 주변 상권을 잇는 대표 야간 문화콘텐츠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