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 발표된 연준위 보고서에서 연준위 위원들은 소비자들의 낙관론을 토대로 경제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히면서 경제 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일련의 실망스러운 경제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연준위는 국채와 주택저당채권(MBS) 매입규모를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tapering)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위는 이러한 결정이 신흥시장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하지 않았으나, 국채매입 축소 이후의 다음 단계라 할 수 있는 단기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양분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위 보고서는 이러한 낙관론의 이유로 소비자 지출 증가를 꼽았다. 비록 가계지출은 조심스러운 모양새를 보이고 있으나 주택가격 상승과 경제 성장 지속가능성에 대한 자신감, 급여 인상 등의 가계지출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위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8%에서 3.2%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근로자 비중은 크게 하락했으나 연준위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기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추세는 통화정책을 통해서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