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2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12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ICT 수지도 4.1% 증가한 66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국내산업 무역수지 흑자(9억3000만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DTV 등 주요 품목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7% 증가한 2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은 52.4% 증가한 10억7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부분품(9억5000만달러, 27.5% 증가) 수출도 해외거점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 확대와 맞물려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 확대, 중국의 LTE 시장 성장에 힘입어 휴대폰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도체는 국내 업체의 기술력과 D램의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메모리반도체가 모바일 수요 증대와 미세공정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54.1% 증가한 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모바일AP 실적 부진과 반도체 패키징 수출 둔화로 13.7% 감소한 16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DTV 수출은 8.6% 증가한 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LCD TV 수출이 0.2% 줄었으나, PDP TV(33.1% 증가)와 부분품(8.0% 증가)의 선전으로 전체 수출이 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TV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11.6% 감소한 21억달러를 기록했다. LCD 패널(18억5000만달러)이 12.3% 감소했고, 부분품 수출(2억4000만달러)도 6.6% 줄어들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8.0% 감소해 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래부는 향후 ICT 수출은 세계 ICT 시장의 회복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스마트폰, 반도체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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