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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건, 케냐 10대 미혼모들 위해 목소리 기부

최종호 기자 | 입력 17-09-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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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길건이 굿티비 ‘러브미션’ 나레이션에 동참한다.


러브미션은 국제구호 ngo 함께하는 사랑밭과 굿티비 기독교방송이 공동 기획한 후원 프로젝트다. 케냐 절단 장애인, 방글라데시 성매매 아동과 필리핀 무덤마을, 선교사 후원 등 광범위한 도움의 손길을 펼쳐 온 러브미션은 9월 한 달간 케냐 나쿠루 쓰레기 마을의 미혼모들을 돕기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 방송할 예정이다.

케냐를 비롯한 남부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성폭행 발생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특히 10대 이하의 아동 성폭력 발생률이 외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2007년 남아공 넬스푸르이트 지역에서는 10달 동안 무려 1000명이 넘는 여학생들이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했으며(한국외대 아프리카연구소 제공) 나이로비의 한 청소년 보호센터의 조사 결과에서도 조혼과 성폭행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10대 미혼모는 연간 1만3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집을 떠난 소녀들은 쓰레기 매립지와 같은 빈민촌으로 내몰려 실업과 빈곤, 영양실조에 직면하게 된다.

평소 CTS, CBS 등 많은 기독교 방송을 통해 자신의 신앙관과 간증을 나눈 바 있는 길건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살아가는 나쿠르 쓰레기 마을의 미혼모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선뜻 목소리 기부를 결정했다.

2004년 데뷔 이후 활발한 국내 활동은 물론 최근 ‘베트남이 가장 사랑하는 가수’로 꼽힐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길건의 참여로 이번 케냐 미혼모 후원 방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길건의 목소리로 만나보는 굿티비 러브미션 ‘시들지 않은 꽃, 케냐 나쿠루 미혼모 이야기’ 편은 9일부터 방송된다.


[서울 = 함께하는 사랑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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