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주요 대선 후보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는 5월 5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며 종교계와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법요식은 주요 대선 주자들이 각 당의 후보로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함께 자리한 행사로, 불교계와 정치권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이날 첫 대면하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들의 만남이 향후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후보들은 불교계 지도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종교적 가르침과 국가 운영의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 화합과 평등의 가치를 강조하며 “국민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국가의 안정과 도덕적 기반을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통적 가치에 대한 신념을 드러냈다. 한덕수 예비후보는 국민 통합과 경제적 발전을 강조하며 “협력과 화합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후보들은 법요식 참석 후 조계사 주변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대선 후보들은 종교계를 향한 존중과 국민 통합의 의지를 보여주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만남이 향후 대선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 후보들이 종교 행사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며, 앞으로의 선거 전략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