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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감독, U-22 축구 대표팀 사령탑 취임…아시안게임 금메달·올림픽 메달 정조준

이지원 기자 | 입력 25-06-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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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이민성 감독 체제로 새출발을 알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월 4일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 호텔 헤르메스홀에서 '이민성 U-22 축구 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1년 이상 공석이었던 U-22 대표팀 사령탑에 이 감독을 선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제시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 시절 1998 프랑스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하며 A매치 67경기 2골을 기록한 베테랑 수비수 출신이다. 중앙 수비수,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던 멀티 플레이어였던 그는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

용인시청 축구단을 시작으로 광저우 헝다(중국), 강원 FC, 전남 드래곤즈, 울산 HD, 창춘 야타이(중국), 한국 U-23 대표팀 등에서 코치 경력을 쌓으며 지도력을 키웠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0 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김학범 감독을 보좌하여 한국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대전하나시티즌 지휘봉을 잡고 팀의 오랜 숙원이었던 K리그1 승격을 이뤄내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민성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U-23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은 한국 축구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팀이자 아주 잘 챙겨야 하는 연령대"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중요한 국제대회에 나갈 뿐 아니라 성인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를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2018 아시안게임과 2020 AFC U-23 아시안컵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살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고 성인 대표팀으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와 국민 모두 축구로 행복을 더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팀 운영에 있어 "선수의 장점을 얼마만큼 끌어내고,팀에 얼마만큼 조화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조화'를 최우선 가치로 꼽았다.자신의 축구 철학으로는'밸런스, 스피드'를 핵심으로 꼽으며,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했다.그는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시절 포백과 스리백을 혼용했던 경험을 언급하며,포메이션보다 "선수들이 어떤 포지션에서 더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지 볼 것"이라며 선수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전술을 찾겠다고 밝혔다.

성인 대표팀과의 연속성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팀은 성인 대표팀"이라며,성인 대표팀이 U-22 선수를 필요로 한다면 무조건 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는 "더 많은 선수를 성인 대표팀으로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게 내 역할 중 하나"라며 홍명보 성인 대표팀 감독과의 꾸준한 소통 의지를 피력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요인에 대한 질문에 이 감독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동남아시아 축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술만 보면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그는 "우리는 아시아 대회에서 주도하는 축구를 하는데,주도하는 축구를 하다 보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그 위험 관리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며, 득점 연결과 위험 부담 최소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감독은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신경 쓰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양민혁,윤도영 등 어린 재능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U-17 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선수라면 U-22 대표팀 승선 기회를 줄 것"이라며 연령과 관계없이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발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 축구와의 격차에 대한 질문에는 "J1리그를 현장에서 여러 번 봤을 때 솔직히 일본과의 격차가 좀 난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그는 일본 축구의 빠른 압박 속도와 퍼스트 터치의 우위를 지적하면서도,"한국에도 좋은 선수가 많고 좋은 지도자도 여럿이다.다 함께 노력하면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며 격차 극복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5일 호주를 상대로 치르는 U-22 대표팀 감독 데뷔전에 대해서는 "내가 U-22 대표팀을 맡기 전부터 예정됐던 경기"라며,볼을 빼앗겼을 때의 수비 전환 속도,전방 압박,공격으로 나아가는 속도 등을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승을 확실한 목표로 제시하며,"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꼭 병역 면제 혜택을 전해주고 싶다"는 강한 동기부여를 드러냈다.더 나아가 "한국이 올림픽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인데,2028 LA 올림픽에서 그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고 싶다.그게 내 꿈"이라며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 LA 올림픽부터 남자 축구 본선 진출국 수를 16개국에서 12개국으로 줄인 것에 대해서는 "IOC에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어려워지면,그만큼 더 준비하면 된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잘할 때도 있고,못할 때도 있을 거다.많은 조언 부탁드린다.잘 반영해서 좋은 팀 만들어가겠다"며 취임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그의 지휘 아래 한국 U-22 축구 대표팀이 어떤 성과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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