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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조태용 전 국정원장, ‘채 상병 특검’ 피의자로 출석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7-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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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실체를 규명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칼끝이 윤석열 정부의 최고위급 인사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으로 꼽혔던 조태용 전 원장이 2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VIP 격노설'이 시작된 것으로 지목되는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 배석했던 그가 과연 입을 열지, 이번 수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 전 원장의 소환은 특검 수사가 '대통령의 격노'라는 의혹의 심장부를 향해 촘촘히 포위망을 좁혀온 결과다. 특검팀은 최근 당시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던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의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다. 이는 회의 당시 "그런 사실이 없다"고 국회에서 공언했던 조 전 원장의 기존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으로, 그를 강력하게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특검이 확보한 객관적 물증은 조 전 원장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바로 '02-800-7070'으로 끝나는 대통령실 유선전화 통화기록이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이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기록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정적인 사실은 이 전 장관이 통화하기 직전인 오전 11시 9분, 조 전 원장이 바로 그 번호와 31초간 통화한 기록이 드러난 점이다. 이는 격노설의 진원지로 알려진 대통령실과 수사 외압 실행의 단초가 된 국방부 사이를 잇는 '결정적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최근 이 전 장관 측이 해당 번호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었음을 사실상 시인하면서, 조 전 원장의 통화 내용은 사건의 전모를 밝힐 핵심 열쇠로 떠올랐다.

특검팀은 조 전 원장을 상대로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정확히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였으며 누구에게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또한, 이 전 장관과의 통화 직전에 대통령실과 나눈 31초간의 대화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도 규명 대상이다.

사건의 진실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공방 속에서, 한때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이 무너지고 있다. 동료들의 바뀐 진술과 빼어들 수 없는 통화기록 앞에 선 조태용 전 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그의 입이 닫히면 의혹은 미궁에 빠질 수 있지만, 만약 열린다면 수사의 칼날은 외압 의혹의 최정점을 향해 마지막 단계를 밟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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