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시간당 142mm '물 폭탄'…전남 무안, 하천 급류에 1명 사망·피해 속출

전라도지국 | 입력 25-08-04 10:03



어젯밤(3일) 전남 무안군에 대한민국 기상 관측 사상 손에 꼽힐 만한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명이 숨지고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단 한 시간에 연간 강수량의 10%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극한 호우에 지역 사회는 공포에 휩싸였으며, 당국은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추가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하루 전남 무안군에는 290mm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렸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저녁 7시 10분부터 8시 10분까지 단 한 시간 동안 142.1mm라는 경이적인 강수량이 관측됐다. 이는 역대 시간당 강수량 기록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그야말로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비가 쏟아진 것이다. 이로 인해 무안국제공항 청사 지붕 일부에서 비가 새는 소동이 빚어졌고, 인근 도로와 주택가는 순식간에 흙탕물에 잠겼다.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어젯밤 8시 40분쯤 무안군 현경면의 한 하천에서 60대 남성이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약 2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외에도 주택과 상가 침수, 차량 고립 등 피해 신고가 빗발쳤으며, 전남 지역에서는 14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가 지형과 부딪히면서 매우 좁은 지역에 폭발적인 비구름대를 형성해 이 같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비슷한 시각, 무안에서 멀지 않은 목포의 시간당 강수량은 12mm에 그쳐 지역 간 편차가 극심하게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1시 30분을 기해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로, 비상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피해 상황을 집계하는 한편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섰다. 전라남도 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저지대와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대피를 안내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오늘(4일)과 내일(5일)까지 광주와 전남 지역에 최대 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적인 비에 산사태나 축대 붕괴 위험이 매우 크다"며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재난 방송에 귀 기울여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암 대불산단 또 추락사…안전장치 없이 지붕 공사하던 60대 사망
무등산서 50대 고교 교사 숨진 채 발견
(전라도ㆍ광주)지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우리들의 발라드2’, 1라운드 첫 녹화 성료…새로..
마이너스통장 연체액 947억원으로 급증…20대·6..
내과의사회 "대면진료는 동네에 묶고 비대면·AI는..
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치안정감 4명·치안감 9명..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최민희 누적 1위…김용·이성..
천안 교회서 생활하던 11살 아동 사망…외할머니도 ..
대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박상용 검사 추가 ..
속보) 국가안보실, 北 미사일에 긴급회의…"도발 즉..
7월 취업자 10만8000명 늘었지만…청년 실업률 ..
광복절 앞두고 ‘김구 탄생 150주년’ 우유팩 논란..
 
최신 인기뉴스
싸이월드 10월 다시 문 연다…170억건 추억 복원..
정부, 이르면 13일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발표…<..
속보) 이재명 대통령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 세종서..
6·3 지방선거 투표자수 1971곳서 차이…합수본..
일본군, 포로 23명 피 뽑고 동물 혈액 주입…19..
금융당국, 주택 공급 막는 PF·이주비 대출 규제..
경찰, 정몽규·이임생 ‘휴대전화 교체’ 증거인멸 ..
이재명 대통령, ISA·‘주가 누르기 방지법’ 전..
연예계에도 이어진 ‘빨간 명찰’…해병대 출신 스타들..
속보) 與 당대표 경선, 강원 권리당원 투표 김민석..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