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내란특검, '계엄 표결 방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소환

| 입력 25-08-11 08:54



지난해 12·3 내란 사태의 진상을 규명 중인 특별검사팀이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중진 조경태 의원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의원은 당시 당 지도부의 불참 지시 정황에도 불구하고 표결에 참여한 소수파 의원 중 한 명으로, 특검은 그의 진술을 통해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구체적인 개입 정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오늘(11일) 오전 7시 5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취재진과 만난 조 의원은 "내란에 대해 경험한 부분을 소상히 말씀드리기 위해 왔다"고 밝히며, "비상계엄 당일 혼선이 빚어졌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새벽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아는 대로 진술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조 의원은 작심한 듯 당내 특정 세력을 겨냥해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당내에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까지도 '윤 어게인'을 주창하는 그런 세력들은 내란 동조 세력이라고 규정한다"면서 "이 세력들이 빨리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내란 사태에 대한 당내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한 것으로, 향후 국민의힘 내부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팀은 조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의 국회 진입을 막거나 표결 불참을 조직적으로 지시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본회의에 참석해 계엄 해제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조 의원은 이들 중 한 명이다. 특검은 이들 18인을 제외한 대다수 의원이 표결에 불참하게 된 경위에 당시 지도부의 위력에 의한 표결권 방해가 있었는지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특검은 이미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일부 의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특검은 조 의원의 진술을 통해 당시 의원총회 장소가 수차례 변경된 과정, 단체 대화방에서 오고 간 지시 내용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보하고, 이를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피고발인들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 의원의 소환 조사를 기점으로 '계엄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한 수사가 당시 당 지도부를 향해 본격적으로 뻗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코스피, 3220선 안착 출발…미국 기술주 훈풍에 반도체 '방긋'
가계대출 증가세 다시 '빨간불'…8월 첫 주에만 2조 원 육박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제기동 다세대주택 방화 용의자 구속영장 신청
법무부, 윤석열 전 대통령 "실명 위기설" 일축 …..
이춘석 의원, 주식 차명 거래 혐의 일부 인정…경찰..
전남 여수 항구서 선박 화재…1명 사망, 2명 부상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영장 발부…'집사 게이트'..
속보) 트럼프-푸틴 공동 기자회견, '우크라이나 휴..
단독) 국민주권 대축제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이시바 일본 총리, 패전일 추도사서 13년 만에 '..
현역 태권도 관장, 여자친구 폭행 후 주거침입 시도..
속보)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심사 출석…신병..
 
최신 인기뉴스
단독) 조국 전 대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대규모 집회로 경찰 6천..
"김건희, 서울남부구치소 독방 수감…전직 대통령 배..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최장 24시간으로 확대…익..
단독) 구속된 김건희, 오늘 특검 소환조사…'반클리..
속보) "코스피, 뉴욕증시 훈풍에 3200선 회복…..
속보) '박정훈 항명 입건' 국방부 검찰단장, 특검..
"이 대통령, 교육부·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
"김건희 특검, '관저 이전' 특혜 의혹 전방위 압..
단독) 김건희, 특검 조사서 대부분 진술 거부…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