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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출 규제 효과 가시화…서울 부동산 관망세 속 가계대출 증가폭 '급감'

박태민 기자 | 입력 25-08-14 10:13



지난 6월 27일 발표된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세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대출 규제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노원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6·27 대출 규제 이후 부동산을 찾는 발길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강미라 공인중개사(서울 노원구)는 "거래를 심리적으로 잘 안 하신다. 실입주하시는 분들도 '조금 더 기다리면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심리를 보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최근까지의 아파트 거래량은 4천6백여 건으로, 규제 시행 전보다 60% 이상 급감한 수치다. 특히 15억 원에서 30억 원 미만 중고가 아파트의 거래량 감소 폭이 두드러졌으며,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아 거래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미 공인중개사(서울 강북구)는 "실거주 목적도 있지만 사실은 하루에 10명이라고 치면 9명은 염탐만 하러 오신다"며 현재 시장의 관망세를 설명했다. 현재 9억 원 안팎의 아파트의 경우 대출을 6억 원까지 받을 수 있어, 중저가 아파트의 거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계 대출 증가세 역시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지난달 가계 대출 증가액은 2조 2천억 원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지난 6월의 6조 5천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대출 규제가 가계 대출 증가를 억제하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6·27 대출 규제를 비롯한 일련의 정책들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규제 시행 전 일부에서 제기되었던 전세 가격 급등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가격 변화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기기 위해 매매 신고 이후 이를 철회하는 '띄우기'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6·27 규제 이후 집값 과열 양상이 진정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상승률이 높은 수준이라며 추세적인 안정세로 전환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대출 규제가 부동산 시장의 근본적인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향후 시장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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