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통일교 불법자금' 권성동 의원 전격 구속… 법원 "증거인멸 우려"

강동욱 기자 | 입력 25-09-17 04:04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의 정점에 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 출범 이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교유착 의혹을 겨냥한 수사가 최정점을 향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밤늦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는 특검팀이 구속심사 과정에서 160쪽 분량의 의견서 등을 통해 권 의원의 증거인멸 시도 정황을 집중적으로 부각한 점을 법원이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역 의원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구속의 필요성이 소명됐다는 판단이다.

이번 구속 결정으로 특검팀의 수사는 최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검은 권 의원이 2022년 대선 국면에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 해결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수사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 동안 권 의원을 상대로 금품의 대가성 여부와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 그리고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권 의원 측은 영장 발부 직후 즉각 반발했다. 권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정치탄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첫 번째 신호탄"이라며 "이번 특검의 수사는 허구의 사건을 창조하는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해 온 만큼, 향후 법정에서도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했다.

정치권도 구속 소식에 즉각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 중진의원 구속은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특검 해체 투쟁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이제 시작일 뿐이며, 권력을 사유화한 국정농단의 실체를 성역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역 중진 의원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여야 관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한의 대치 국면으로 치닫게 됐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방부, '12·3 계엄 연루' 방첩사 장교단 무더기 직무 배제
정부, '조지아 韓근로자 구금' 인권침해 전수조사…美에 항의·소송 지원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국방부, '12·3 계엄 연루' 방첩사 장교단 무..
속보) 특검, '정치로비 정점' 한학자 총재 영장 ..
경찰, '차명거래' 이춘석 의원실 재차 압수수색…'..
속보) 롯데카드, 297만 명 개인정보 유출 공식 ..
속보) 박삼구 전 금호회장 2심서 극적 감형, "횡..
속보) 정진석 전 비서실장 특검 첫 소환,
..
한학자, 세 차례 소환 불응 끝 출석…특검, 구속영..
"증거 인멸 우려"… '그림 로비' 의혹 김상민 전..
속보) ]코스피, 0.57% 오른 3432.77 출..
사법부 독립성 논란 가열, 조희대 대법원장 "대통령..
 
최신 인기뉴스
속보) 李 대통령, 세종서 첫 국무회의 주재…
가을 문턱서 '땡볕 더위' 기승…수요일 전국 비 내..
추미애 "매를 들었어야"…이낙연 '文 회동' 사진 ..
속보) 특검, '양평 특혜 의혹' 국토부 서기관 구..
속보) 코스피 3433.83(▼15.79p, 0.4..
2025 대한민국 신뢰받는 한방의료기관 선정, "이..
속보) 새마을금고, 연 6%대 'MG한가위적금' 출..
속보) 검찰, '패스트트랙 충돌' 황교안에 징역 2..
"이제라도 내 인생을 살고 싶소"…자녀 독립 후 홀..
속보) 野, 나경원 법사위원 간사 선임안 부결…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