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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망 마비 이틀째, 정부  "오늘 중 551개 서비스 순차 재개"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9-28 13:01



국가 행정전산망의 심장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산 서비스가 마비된 지 이틀째를 맞았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 오늘 중으로 전체 중단된 647개 서비스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핵심 시스템의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국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오늘 오전 중대본 3차 회의를 열고 밤샘 복구 작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어젯밤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았던 김민석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복구 작업은 속도를 냈고, 오늘 새벽 5시 30분경 서버 과열을 막는 핵심 설비인 항온항습기 복구를 완료했다. 또한 오전 7시 기준으로 네트워크 장비는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는 99% 이상 재가동을 마쳐 시스템 재개를 위한 기반 시설을 대부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용 중대본 2차장은 "기반 시설 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오늘 중으로 551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재가동해 서비스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 한국조폐공사 등 각급 기관들도 중단되었던 우편, 금융, 모바일 신분증 등의 서비스 점검과 복구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은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2차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팀은 최초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5층 제7전산실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에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해당 배터리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였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노후 장비에 대한 관리 부실 문제가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문제는 화마가 직접 휩쓸고 간 96개의 정부 전산 시스템이다. 정부는 물리적 손상이 심각한 이들 시스템을 대전센터에서 복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대구센터로 이전해 재설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대구센터는 최신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설비를 갖추고 있어 더 빠르고 안정적인 복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데이터를 이전하고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는 대국민 서비스의 완전 정상화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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