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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 적합도…장동혁 18.3%, 김민석 14.3%, 조국 12.4%

김희원 기자 | 입력 25-10-01 16:40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새로운 정치 지형의 등장을 예고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뒤를 쫓는 양상이 나타났으며, 전통적인 여야 잠룡들의 부진이 두드러져 세대교체와 인물난이라는 각 당의 현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는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18.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현직 국무총리인 김민석 총리는 14.3%로 2위에 올랐으며, 조국 위원장은 12.4%로 3위권을 형성했다. 세 주자의 지지율 격차는 모두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 있어 향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 뒤로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9%를 기록했으며, 직전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동훈 전 대표는 8.2%로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6.3%),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5.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4.9%), 김동연 경기도지사(3.2%),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2.5%),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2.4%) 순으로 집계됐다.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은 ‘없음’ 7.6%, ‘잘 모름’ 3.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각 정당 지지층의 표심이 명확하게 갈렸다는 점이다. 여권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6.9%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당내 대안 부재 상황 속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는 14.4%, 오세훈 시장은 12.3%에 그쳐 당 대표 선거 패배 이후에도 지지세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17.1%를 차지한 무당층에서도 장 대표는 26.1%의 높은 지지를 받아 외연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범야권의 구도는 더욱 복잡하게 전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김민석 총리가 28.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조국 위원장(21.3%)과 정청래 대표(17.4%)가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며 뚜렷한 독주 후보가 없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조국 위원장에게 55.0%라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며 강력한 팬덤을 재확인했다. 이는 향후 야권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조 위원장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100% 무선 무작위 전화 걸기(RDD)로 표본을 추출했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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