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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법원 폭동 배후 의혹" 피의자 소환 조사…현장에서 유튜버와 욕설 난투극

김장수 기자 | 입력 25-11-18 19:26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법원 폭동 배후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전 목사는 현장에 몰려든 일부 유튜버와 격렬한 욕설을 주고받으며 충돌했고, 공식적인 입장 발표와 경찰 출석 과정에서 극도의 혼란이 빚어지며 사건의 긴장감을 높였다.

2025년 11월 18일, 전광훈 목사는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 새파란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법원 폭동' 사건의 배후 조종 의혹과 관련하여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 상황이다. 이 사건은 전 목사가 주도한 특정 집회 참가자들이 법원 청사 앞에서 폭력적인 시위를 벌여 공권력에 도전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전 목사가 이 시위를 기획하고 자금을 지원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전 목사가 청사 앞에 도착하자, 현장에 운집해 있던 지지자들과 취재진, 그리고 일부 유튜버들이 뒤섞여 극심한 혼잡이 발생했다. 특히 일부 유튜버들은 전 목사를 향해 "어떤 빤스 입고 오셨어요?", "내란 빤스 입고 오셨습니까?" 등의 자극적이고 조롱 섞인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은 과거 전 목사가 설교에서 언급했던 특정 발언을 비꼬는 것으로 해석된다.

유튜버들의 지속적인 도발에 전 목사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언쟁을 시작했다. 전 목사는 "야 이 XX야", "조용히 해" 등의 욕설을 퍼부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주변을 향해 "저 사람 누구야?", "저런 인간들 이게 정식 기자회견이 안 되는 거야"라고 소리치며 유튜버들을 향한 불만을 노출했다. 혼란이 이어지자 전 목사는 유튜버를 향해 다시 "조용히 해, 이 개XX야", "아이 저거 빨리 격리시켜"라고 외치며 통제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도 보였다.
극도의 혼란 속에서 전 목사는 간략하게 공식 입장을 밝히려는 시도를 했으나, 현장의 소란으로 인해 제대로 된 회견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회견을 서둘러 마친 전 목사는 인파를 뚫고 경찰 청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 기자를 지목하며 "CBS! 왜 날 비방만 하고 난리야?"라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조사를 받기 위해 청사 안으로 입장하면서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여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전 목사를 상대로 법원 폭동 시위의 기획 및 지시 여부, 시위 자금의 출처 및 전달 과정, 그리고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에 대한 관여 정도 등을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전 목사의 혐의 입증에 필요한 핵심 증거와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종교 지도자의 사회적 책임 문제와 더불어 집회 및 시위의 합법성 범위를 둘러싼 첨예한 사회적 논쟁을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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