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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상공인 10곳 중 1곳만 AI 활용... "도입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

강동욱 기자 | 입력 25-11-24 14:38



서울 지역 소상공인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사업장에 활용하고 있는 비율이 10곳 중 1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디지털 전환 시대에 소상공인들의 기술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시 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 결과, 현 사업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소상공인 중 AI 활용 경험이나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67.3%에 달해, 소상공인 다수가 여전히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 대한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서울시를 비롯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기술 도입이 현장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상공인들이 AI 기술 도입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도입 비용 부담"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중 69%가 이 문제를 가장 큰 장벽으로 꼽았으며, 이는 소규모 사업장의 한정된 자본력으로는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AI 솔루션을 도입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또한, AI 활용을 위한 "기술적 이해 부족"이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등도 주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소상공인들은 AI 활용을 위한 지원 정책으로 "서울시 차원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가장 절실하게 요구했다. 이는 도입 비용 부담이 현실적인 장벽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결과다. 이어서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훈련 프로그램 제공과 성공 사례 및 정보 제공이 중요한 지원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단순한 이론 교육보다는, 소상공인들이 즉시 활용 가능한 실질적인 기술 교육과 정보 공유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비대면 환경과 디지털 경제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생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AI 등 신기술 도입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진입 장벽에 막혀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정책 당국은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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